아프리카 식량난 지원 ‘K-라이스벨트’… 올해는 7개국, 내년은 10개국

농림부 식량난 지원 라이스피아 본격 추진 아프리카에 벼 우량종자 생산·재배기술 지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2024년부터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벼 생산사업 ‘K-라이스벨트’를 본격 추진한다.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7개국, 내년에는 10개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 벼 생산단지 인프라 구축, 벼 종자 생산 및 보급 등을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주관 사업이다.

‘라이스피아(RiceSPIA, Rice Seed Production Improvement for Africa)’는 그 중 아프리카 벼의 우량종자 생산과 재배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프리카는 쌀 자급률이 낮아 매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아프리카는 최근 도시화가 진행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쌀 소비량이 매년 6%씩 증가해 왔다.

그러나 쌀 자급률이 낮아 매년 많은 양의 쌀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업기술 기반도 열악해 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식량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은 그동안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에 일조해 왔다.

지난 2009년부터 쌓아온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협력에 주력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에서 K-농업 기술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코피아(KOPIA)’센터를 통해 농식품부의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라이스피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현지인을 대상으로 농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2023년에는 아프리카 가나 등 6개국에서 벼 보급종 2000t을 생산했다.

현지인 800여 명에게 기술교육을 하고 식량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7개국(가나 감비아 기니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기존 6개국에 케냐가 추가됐다.

올해 사업이 시작되는 7개국은 코피아(KOPIA)센터와 참여국 협력기관이 주체가 돼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국이 확대되면서 농진청과 농식품부는 신규 참여국인 케냐 현지에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수요와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기반 현황을 분석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2024년 6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선정될 정도로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스피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K-농업 기술을 널리 알려 한국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7개국에서 진행되는 라이스피아 사업은 2025년에는 기니비사우,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K-농업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K-라이스벨트와 연계해 벼 우량종자를 생산하는 라이스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을 돕겠다고 말했다.

더농부 에디터 박의진 제작총괄: 더농부 선임 에디터 공태윤 [email protected] 더농부 참고 = 농촌진흥청, <[2024년 농촌진흥청 정책돋보기]’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사업'(라이스피아) 속도 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