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일상보고서+
어깨 부상을 빌미로 자발적으로 운둔에 들어가 며칠을 살며 생각지도 못한 휴식을 통해 공백의 시간을 보내며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답답함에 집을 나선 임시 구멍 같은 공간을 발견했다.
커피러버인 나의 레이더에 이제야 발견될 만큼 그곳은 콧구멍처럼 작고 무심코 지나가기 딱 좋은 위치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인사동의 한 작은 골목을 걷다가 만나는 듯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는 2~3명을 수용하는 것도 좁은 공간으로, 그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세월이 담긴 오래된 책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마음씨 좋고 따뜻하다? 인상의 소유자가 오셨다.
정성껏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앞뒤 맥락 없는 수다로 우울함을 날려버리고 기분 좋은 취기가 취기처럼 살아갈 무렵
커피1호의 소녀와 그의 친구의 등장으로 그곳을 나와 강변산책을 했는데 경치는 또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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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며 생각의 고요함에 젖어 본다.
시영은 탕웨이와 오수화 주연의 영화 시간의 유대처럼그때 내게 필요했던 사람이 아니라 이 계절 내게 딱 필요했던 공간이 아닐까 싶다.
카페 <시연>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시간의 인연’의 줄임말로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드립커피 전문 카페다.
직접 로스팅도 하고 원두커피도 판매하는데 원두커피 130g에 6,000원, 핸드드립 커피 한 잔에 3,000원의 요금이 나와 놀라고 맛에 놀라실 것이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작은 카페지만..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주시면 단골이 많이 생기고 오랫동안 그곳이 저장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남겨본다.
나는 커피 몇호 손님이야? 홍천카페 #카페시연 #시대의연 #핸드드립카페 #원두커피판매 #커피집시연 #시연카페 #예가체프 #과테말라#블렌드원두커피#드립전문점#로타리카페#커피집#수다맛집#강변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