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명하게 늙고 싶다
나는 현명하게 늙고 싶다 저자 장성숙 출판 비타북스 발매 2023년 12월 01일.
나이라는 글자가 마음에 들어. 요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지금을 살아가는 데, 또 앞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소개 장성숙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소장
저서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불행한 관계 걷어차는 꿈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행 한국인 심리상담 이야기 그래도 사람이 좋다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유튜브 장성숙 정신건강TV
목차가 인생의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서문 속에서
나는 한 배에 탄 가족 중 누구나 무사하지 못하면 모두 함께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최근이었고 지금도 종종 암초에 걸려 쓰러진다.
늦은 면이 있다.
다가오는 후반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아도 그래서 넘어갈 수 있고, 상황을 점차 조용히 바라보고 싶다.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p38사랑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일단 욕구가 적어야 하고 이기심이 없으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허용할 수 없다.
욕구를 줄이고 이기주의를 없애려면 자신의 충분한 성숙이 먼저 필요하다.
아직 바라는 바가 있고 이기심이 깔려 있어 아름답지만은 않다.
충분한 성숙을 이루지 못했지만 함께 한 시간이 알려준 적이 있다.
바꾸려고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평온이 선물로 온다.
성실한 태도로 대상을 대하다.
p100복을 낳는다는 것은 다름 아닌 저에게 닥친 일을 마다하지 않고 껴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나고 보면 다 거기니까 그냥 묵묵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지내세요.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찾아왔는지 생각하면 끝없이 지하로 내려가 버린다.
내가 만든 지옥이라도 갈 수밖에 없어. 그럴 때 생각해. 우리는 모두 늙고 병들어 죽는다 더없이 평등하지 않은가.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 p115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
그게 뭐라고 거기에 걸릴 뿐 그렇게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지.. 그래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이중적이 되고 만다.
맞아 이정도 살다보니 알겠다.
사랑이 제일 괴로워. 아이에 대한 사랑이 그렇다.
심한 짝사랑이라 짝사랑이라 상대는 무관심한데 혼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생물 중 가장 민감하고 다치기 쉬운 존재 p129육아에 왕도는 관심에 기반한 상호작용이다.
아무리 바빠도 심야든 이른 아침이든 아이에게 시간을 내어 무언가를 들어주고 들어주고 지지해줘야 한다.
들어봐, 들어줘, 지지해줄게’ 하루에 한 번은 꼭 실천해봐야 한다.
사실 물어봐도 대답이 너무 짧고 듣는 말은 용돈을 더 달라는 것이긴 하다.
무슨 얘기를 하는데 마지막은 용돈이 적다고 더 달라는 얘기로 끝난다.
의사소통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는 p171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서로의 심정을 헤아려 보면 그 이상의 즐거움은 없습니다.
감정 코칭을 배우면서 느끼는 바야.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경청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떤 말을 반복하는지 알아야 그 부분을 터치할 수 있고, 그렇게 감정이 연결돼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인생은 가끔 가뭄의 단비처럼 살 만하다.
노년기에 들어서도 지루할 사이도 없이 매번 발견하는 나의 부족 앞에서 허탈한 심정을 금할 수 없는데, 이는 발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니 어떻게 보면 각별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나이가 들었는데 똑똑하지 못한 것이 놀랍지만 아마도 노년기에도 계속될 것 같다.
다만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노년기 작가는 편안해 보인다.
나도 그러길 두 손 모아 기도할게.읽으면서 공감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현명하게 나이를 먹을 방법을 기대했지만 그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장성숙 정신건강TV’라는 작가의 유튜브를 들어보니 글보다 말로 표현을 잘하는 편인 것 같다.
조용히 편하게 말을 잘한다.
#심리학 #장성숙